클린디젤車 조기양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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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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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국내외 클린디젤자동차 현황                                            [자료: 지식경제부]

클린디젤차 핵심부품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 추진시 총생산 5조원, 수출 30억弗 등 가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다음세대 그린카인 클린디젤자동차의 부품개발 및 조기양산화를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산업육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린디젤자동차란 기존의 디젤자동차보다 배출가스를 현저히 줄이면서 동급 가솔린자동차에 비해 초고효율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를 말한다.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육성’ 사업은 동력발생 및 전달 부품 등 6가지 분야의 기술개발과 클린디젤자동차 전문연구기관 유치, 핵심부품 및 특수 소재 기술개발 지원, 부품 성능 평가 및 인증 지원 등 연구기반구축을 병행 추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및 조기 양산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지경부는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신규 예산 확보를 통해 2011년부터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구축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다.

지자체(광주광역시)에서는 완성차 업체와 연계된 부품업체를 집적화시키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연구기반구축 사업으로 건립되는 연구센터를 산단 내에 구축하여 클린디젤자동차 부품 생산 집적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연구기반구축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부품의 조기 국산화는 물론, 2016년 전문기업 100개 육성, 총생산 5조원, 수출 30억달러, 고용창출 5,000명의 기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클린디젤자동차는 가솔린 자동차 대비 높은 열효율과 우수한 토크성능을 가지며, CO2의 배출량이 25% 정도 적고,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배출량이 극히 적다"며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전까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및 기후변화협약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그린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량 기준 세계 5위다. 반면 클린디젤자동차 기술 측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열위한 수준이다. 연료분사 및 후처리장치와 같은 핵심부품 및 제어기술은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이다. 오는 2014년이후 시행 예정인 EURO-6(유럽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허용 기준)배기규제를 만족하는 국산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해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개방되면 수입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있다는게 지경부의 주장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강화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는 새로운 도전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은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친환경자동차 선진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디젤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전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컨설팅회사인 I&Company에 따르면 세계 클린디젤차는 2015년 1177만대, 2020년 1340만대, 2030년 1018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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