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4일 "북한이 전례없는 선택과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서 열린 현대북한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9월 당대표자회의를 통한 북한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데 그 출발점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라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남과 북은 더 큰 평화, 더 큰 협력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3대 공동체 통일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평화, 경제공동체는 단계적 선후관계가 아니라 기능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상호중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통일세 논의에 대해서는 "북한의 특정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흡수통일이나 북한 급변사태 논의와는 맥을 달리하는 문제"라며 "당장의 남북관계를 넘어 내일의 통일미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의 방향과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모든 것은 북한 스스로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shiwal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