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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20나노급 D램 파일럿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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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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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램을 개발한데 이어 반년 만에 실험실 단계의 20나노급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2년 가까이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와 삼성전자 연구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구소의 실험실 단계에서 20나노급 D램을 개발, 이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중견 연구원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최근 파일럿 수준의 20나노급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신공정 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을 통한 실험이 반복된다”며 “이번 개발 방식이 20나노급 양산에 사용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빠르면 올해 안에 20나노급 D램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0나노급 개발은 기존 30~40나노급 D램 개발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 사용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마이크로미터에서 나노 공정으로, 50나노급에서 40나노급으로 전환할 때도 기존의 기술방식과 상이한 신개념 기술이 적용됐다”며 “이번 20나노급 공정 역시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기술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에서는 50나노 이하 미세공정에 도입하는 ‘이멀젼’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혹은 소재의 변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실험실 단계의 개발은 회사에서 인정하는 개발의 단계가 아니”라며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상당해 아직 20나노급 개발 성공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20나노급 D램 개발을 부정하는 이유는 현재 개발한 기술의 양산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간 기술을 개발하고도 완성도를 갖추기 까지 기술 개발을 외부에 밝히지 않아왔다.
 
또한 장비업체의 기술력이 20나노급 양산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있어, 현재로서는 20나노급 개발 발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삼성전자는 상용화 가능성이 일정 수준 이상 돼야 개발했다고 인정한다”며 “경쟁사 기준에서 개발 성공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에서는 성공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개발 진행과정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20나노 개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20나노급 D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나노대는 2014년, 10나노 미만 D램 시대는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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