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과 남아프리카 간 경제협력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24일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관련 부처와 기업이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에너지, 광산업, 전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제협력 협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포럼에는 현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해 300여명의 남아프리카 기업계 인사가 참석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주마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중국은 남아프리카의 주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이자 투자자"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양국의 투자는 주로 광산채굴, 금융업 등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인프라시설·에너지·통신기술·제조업·녹색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자"고 조언했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도 "에너지 자원 방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광산품 2차 가공 영역에서 남아프리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남아프리카산 고부가가치 제품 수입을 늘려 양자 간 무역협력구조를 고도화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은 신흥산업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1998년 1월1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현재 아프리카 국가 중 중국과 교역량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떠올랐다.
올해 1~6월 양국 간 교역액은 108억1000만 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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