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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세계 여성 지도자 1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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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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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러드 호주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뽑혀

두 달 전 호주 사상 첫 연방정부 여성 총리로 선출된 줄리아 길러드가 최근 총선에서 소속당이 과반 의석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시사 주간지 타임으로부터는 '세계 여성 지도자 10인' 중 첫 번째로 거론됐다. 
    
타임 인터넷판은 23일 길러드 호주 총리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 여성 지도자 열 명을 선정했다. 

10인 중 첫 번째로 소개된 길러드 총리는 지난 6월 24일 48살의 나이로 케빈 러드 전 총리를 몰아내고 호주 첫 여성 총리에 선출됐다.

길러드 총리는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이 점점 추락하자 취임 3주 만에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지난 21일 총선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 무소속 의원과 녹색당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두 번째로 언급된 아이슬란드의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는 2008년 10월 경제가 붕괴하고 당시 총리가 경제파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이듬해 총선에서 승리해 아이슬란드 역사상 최초 여성 총리에 올랐다.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올해 67살인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는 세계 최초의 동성 결혼 총리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화려한 이미지의 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도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007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었으며 남편의 후광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4~6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설리프 대통령, 핀란드의 타르자 카리나 할로넨 대통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캄라 페르사드-비세사르 총리,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이 순서대로 10인에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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