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서울역서 항공해외여행 출국수속 처리한다

코레일 공항철도, 서울역에 코엑스와 같은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개통되는 올 연말부터 서울역에서 항공수속을 마치고 국외로 떠날 수 있게 된다.

코레일공항철도는 25일 "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이 12월 29일 개통될 예정이어서 연장 개통일에 맞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과 동일한 역할을 맡는다. 외국으로 떠나는 항공편 이용객의 항공편 탑승 수속이 가능하고 출국심사도 이뤄진다.

이 모든 절차를 서울역에서 완료한 항공 이용객은 공항까지 직통열차(소요시간 46분 예정) 또는 일반역차(소요시간 54분 예정)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한 뒤 공항 내 여객터미널 3층 전용 출국통로로 들어가 보안 검색만 받고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현재 코레일공항철도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내 항공사 등과 업무 협의를 마친 상태이다.
 
탑승 수속은 일단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 이용객들만 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외국 항공사도 탑승 수속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으로 부산·광주·대구 등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한층 편리하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며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철도만의 장점으로 인천공항 환승 외국인 여행객들의 환승 관광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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