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여자대학 학군단 시범대학 선발 공고를 낸 후 7개 여자대학 중 6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들은 이와 관련해 여성 학군단 설치와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대학들은 서울 소재 D대학을 제외한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6개 대학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여자대학의 학사담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을 때도 6개 대학이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직업군인이 안정적인 직업 중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자대학들이 여성 ROTC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학교의 인지도와 취업난 해소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기적으로 학군단을 설치하는 여자대학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여성 학군단 설치 희망 여자대학 중 1개 대학(30명)과 서울, 경기, 충청, 영남, 호남, 강원 등 학군단 편성 대학 중 6개 시험대학(30명)을 선정해 여성 후보생을 선발한다. 또한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의 선발기준과 교육훈련, 임관 후 진로 등은 남성 후보생과 동일 적용된다.
국방부는 9월 15일 시험대학을 선정 발표하고 같은 달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11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초부터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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