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제·제형 개발 등 진화하는 국내 개량신약

  • 국내제약사 개량신약 개발 활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개량신약의 개발 형태가 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3년 간 허가된 국내 개량 신약 9개 품목과 현재 임상시험 중인 30여 품목을 분석한 결과, 최근 개발된 개량신약은 주성분이 2개 이상인 복합제나 약효시간을 늘려주는 제형 개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신약이란 기존의 신약이나 단일성분 품목을 복합제로 개량 하거나 기존의 의약품과 전혀 다른 효능·효과를 추구하는것으로 초기 개량신약은 대부분 기존 의약품 주성분의 화학구조를 변경하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허가된 개량신약은 단일제를 복합제로 개량하거나 용법·용량을 개선한 서방성제제가 포함됐으며 현재 임상시험 중인 잠재 개량신약의 경우 이 밖에도 △ 새로운 염 또는 이성체 △ 새로운 투여경로 개발(경구용 항암제) △새로운 효능 개발 중인 품목들이 추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보다 개발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개량신약 개발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또 개량신약 개발을 신약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해석하는 분위기 역시 이 같은 개량신약 개발 열풍의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미약품의의 고혈압복합제의 아모잘탄은 다국적제약사인 머크사와 계약을 체결을 통해 글로벌 개량신약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개량신약 개발이 신약 개발 기술 축적을 위한 단계로 판단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개량신약 제품화 개발 장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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