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덥고 긴 올 여름 날씨와 마찬가지로 회원권시장의 약세가 지루하게 이어졌다.
초고가대의 몇몇 종목의 하락이 전체시장을 하락장으로 만든 한주였다.
26일 현재 전국 117개 주요 골프회원권의 평균시세는 1억8939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38% 떨어졌다. 금액대별로는 초고가대 종목이 0.89% 빠졌다, 고가대는 변동이 없었으나 중가대는 0.07% 하락한 반면 저가대는 0.04% 소폭 상승했다.
가을 시즌 전 움직임을 보이던 매수세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 발표이후 시세 바닥론에 의한 매수세가 곧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중부권
지난주 회원권시장 하락폭은 다소 감소됐지만 하락장은 여전했다. 초고가대 블루칩들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와 렉스필드가 거래 없이 호가차이로 각각 5.95%, 2.10% 떨어지며 중부권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나머지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근교의 인기클럽인 남서울은 이번 주에도 0.58%가 오르며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외 뉴서울·뉴코리아·88 등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강북지역의 서서울과 코리아가 매물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송추와 서원밸리는 적절한 매수세를 찾기 힘든 반면 서울·한양은 양호한 흐름을 타고 있다.
용인지역의 아시아나와 지산은 매수세 부족으로 여전히 거래가 부진했고 프라자는 매수 유입으로 1.49% 상승했다. 중저가대 종목위주로 매수가 늘었지만 고가대까지 대세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 남부권
남부권 회원권의 평균 시세는 708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14% 올라 중부권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회원권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가을시즌을 대비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남지역의 동래베네스트·동부산이 각각 0.43%, 1.11% 소폭 상승했으나, 아시아드는 거래 부족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제주도의 핀크스는 휴가철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0.97% 상승했다. 오라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정석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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