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등급화 한다

  • '질병발생위험강소기능' 등 4단계로 구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등급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모호한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과대 광고도 줄어 건강기능식품 구입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현재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분류해 포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좀 더 세분화된 형태의 등급으로 나눠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기능성 등급화는 기능성 근거 수준에 따라 △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SSA) △ 생리활성기능 1(moderate) △ 생리활성기능 2(low) △생리활성기능 3(Extremly low)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제품에는 '골다공증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 생리활성기능 1 제품에는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의 합성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 이라고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생리활성기능 3등급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능성 개발의 발판을 열어줌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08년 약 25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4%를 차지한 가운데 2013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한 50억 달러, 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정된 눈, 간 건강 등 기능성에 대한 등급판정은 업체가 제출한 자료의 신뢰도 및 시험여부로 판단하며 개정고시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판되는 모든 건강식품에 등급 표시를 의무화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는 반면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내용을 항상 확인 하는 경우는 4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청은 건강기능 식품 선택과 섭취 및 구매 시 식약청 인증마크와 기능성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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