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왼쪽)가 장신썬 중국대사와의 회동 결과를 밝히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26일 '제주도명예도민증'을 언급하며 장신썬 주한중국대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명예도민증은 제주에 기여를 한 인사에게 준다"며 "장 대사가 명예도민증 받으려면 고생 좀 해야 한다"고 애정 어린 농담을 했다.
제주도명예도민증은 제주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제주도가 선정한 후 제주도의회 동의를 얻어 수여된다.
우 지사는 "2시간 넘게 장 대사와 이야기를 했다"며 "지방장관(지사급)이 관저를 찾아온 게 처음이라며 우호적으로 대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장 대사는 제주가 2014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금방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며 "참 고마운 게 중국CCTV에 출연해 제주도 홍보맨 역할도 자처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 대사가 주한중국대사 취임 이후 3번이나 제주를 방문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품목으로 화장품을 많이 선호한다는 사실도 말해줬다"고 했다.
우 지사는 지난 23일 주한중국대사관 관저에서 장 대사와 2시간에 걸쳐 회동에서 주제주중국영사사무소 설치, 한·중·일 정상회의 사무국 제주 설치, 중국·제주간 전세기 노선 허가 협력약속을 얻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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