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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개발사업 본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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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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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우리나라가 볼리비아 리튬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볼리비아 리튬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물공사는 이 자리에서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 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유니 호수에 매장된 리튬개발에 양국이 적극 협력기로 했다.

볼리비아 서부의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에 가까운 54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원 개발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리튬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전기차 등의 전원인 2차 전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로,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와 친환경 동력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볼리비아에 오는 2014년까지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한도를 설정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바네가스 교량 건설을 지원하는 차관 공여 계약서를 체결했다.

또 한국 기업인에게 5년짜리 복수 비자 발급하고,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을 조기에 개설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리튬을 비롯한 광물 자원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와 대볼리비아 개발협력 사업 증대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양국이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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