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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전 경제특구30주년] 18조원짜리 '종합선물세트'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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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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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혁신, 산업발전, 사회민생, 도시건설 등 5개부문에서 60개 프로젝트 추진

   
 
중국 선전시 전경.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은 선전시 랜드마크로 불리는 383m(69층)짜리 디왕다샤(地王大厦). 지난 1980년 경제특구로 성립된 중국 선전시는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선전(중국)=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선전시 정부가 경제특구 성립 30주년을 맞이해 1053억 위안(18조4000억원 가량)짜리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25일 쉬친(許勤) 선전시 시장은 “향후 1053억 위안을 투입해 총 60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는 이 중 200억 위안 가까이를 투자할 예정”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선전시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향후 선전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선전시 정부가 내놓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주혁신 △산업발전 △사회민생 △도시건설 △인프라시설 등 5개 방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먼저 자주혁신 방면에서 선전시는 주로 시분할 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세대 이동통신 표준규격) 및 확장판 등 통신설비 시스템에 중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중싱통신(中興·ZTE)은 1억6000만 위안을 투자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설비 및 단말기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발전 방면에서는 중국 전기 자동차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230억 위안을 들여 분산형 전원의 연구개발 및 응용 기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리타이(信立泰)도 7억8000만 위안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산업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허얼타이(和而泰·HeT)도 2억3500만 위안을 투입해 스마트 제어장치 제조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민생 부문에서 선전시는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완커(萬科)와 손잡고 총 21만5674m2면적에 달하는 보장성 주택 총 4000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7억6000만 위안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건설 부문에서는 항만 운영업체인 초상국 그룹(招商局·China Merchants Holdings)이 300억 위안 넘게 투자해 서커우(蛇口)지역을 대대적인 크루즈 항구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인프라시설 방면에서는 옌톈(鹽田)항이 약 38억 위안을 들여 향후 대규모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략적 신흥산업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선전시가 새로운 산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쉬 시장도 향후 추진될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쉬 시장은 “이를 통해 선전시가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을 실현해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8월26일 중국 덩샤오핑 전 주석이 선전을 중국 첫 경제특구로 지정한 이후 선전시는 ‘개혁개방 1번지’라고도 불리며 중국 경제 발전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 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선전시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도 1980년 당시 835위안에서 2009년 9만2700위안으로 100배 이상 뛰어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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