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융위기 이후 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올 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수도 사상 처음으로 300만장을 돌파했다.

27일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중 내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17억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8년 3분기의 18억47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기대비로는 3.7%,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6.0% 각각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 해외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분기 11억 달러까지 축소됐다가 3분기 14억8700만 달러, 올 1분기 16억8100만 달러 등으로 증가 추세다.

사용된 카드 수도 302만4000장으로 사상 처음 300만장을 넘어섰다. 이 역시 1분기보다 7.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규모다.

한편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지출한 금액도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며 7억2500만 달러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