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 공개!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화 <죽이고 싶은>(제작: ㈜펀치볼│제공/배급: 롯데쇼핑㈜ 롯데 엔터테인먼트│감독: 조원희, 김상화│주연: 천호진, 유해진)의 개봉을 앞두고 처절하고도 치열했던 촬영 현장의 뒷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찜통 더위에 에어컨도 틀 수 없었던 세트 촬영
 
제한된 공간 안에서 코미디와 스릴러, 액션을 아우르며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영화를 창조해낸 영화 <죽이고 싶은>이 영화 제목만큼이나 촬영현장이 혹독했다는 후문이 돌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로 자신의 기억이 진짜라고 믿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뇌졸중 환자 ‘민호’(천호진)와 기억을 잃은 전신마비 환자 ‘상업’(유해진)의 기상천외한 대결을 그린 영화 <죽이고 싶은>.

두 캐릭터 모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환자였기에 전체 촬영분량의 2/3이상이 병실로 꾸민 세트장에서 이루어졌다.

뜨거운 여름날 수십 명의 인원이 자리한 좁은 세트 장에서 하루 종일 누워 눈빛과 작은 움직임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것은 베테랑 배우 천호진, 유해진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두 배우의 감정이입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에어컨을 끄면서 촬영에 임한 스탭들 역시 같은 공간 안에서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좁은 병실 안 전신마비 두 사람 사이의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주기 위해 소품, 분장, 조명, 촬영팀들은 앵글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변화를 주기 위해 애썼다.

설계에만 이틀을 소요했던 마지막 최후의 격투씬은 배우와 스탭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한국 영화사의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실외 촬영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민호’와 ‘상업’의 갯벌 싸움 장면의 경우 만조의 차이 때문에 6시간 내에 모든 수십 컷의 촬영을 끝내야만 했고, 거기다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와 그러한 상황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고난이도 액션씬을 찍어야 하는 체력싸움까지 더해져 배우들과 스탭들은 삼중고를 겪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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