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출 '사상최대'… 경상 흑자 역대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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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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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난달 수출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2번째로 컸다.

27일 한국은행은 7월 수출액이 43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8.8% 급증한 수치로, 월간 수출액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수입은 357억8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30.7% 증가해 지난 2008년 10월의 359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73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한은은 "선박과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6월의 64억1000만 달러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도 5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월의 66억4000만 달러 이후 2번째로 큰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갈수록 흑자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여름휴가와 방학 등으로 대외 지급액이 늘어 적자 규모가 8억1000만 달러로 지난 6월(3억5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한편 자본계정의 순유출 규모는 전월의 12억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해외직접투자가 늘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4억7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커졌지만 해외 채권 발행과 외국인의 주식투자로 증권투자에서는 유입초 규모가 18억9000만 달러에서 86억3000만 달러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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