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호주가 1940년 이후 70년만에 하원에서 과반획득 정당이 없는 '헝의회(Hung Parliament)'를 맞게 됐다. 헝의회가 되면 각 정당이 독자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없게 돼 정국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치러진 연방의회 총선 개표 결과로, 27일 현재 집권 노동당은 72석을, 야당연합(자유당 및 국민당)은 73석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여기에 무소속 4석과 녹색당 1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호주 하원은 헝의회 상태에서 가동하게 됐다.
우편개표와 프리폴(Pre-Poll) 등 200여만표에 달하는 총선 실시일 이전 투표에 대한 개표에서 무소속과 녹색당 당선 유력자들이 노동당이나 야당연합에 밀려 탈락하는 경우가 없다면 그대로 헝의회가 확정된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무소속과 녹색당 당선 유력자들이 압도적 표차로 2위를 따돌렸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이날부터 헝의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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