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의 2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31일 예정돼 있다.
전반적으로 양사의 이번 2분기 실적은 IT서비스 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공공, 금융 등 전 산업에 걸쳐 투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주액 1조7000억원, 매출액 9148억원(전자공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0억원과 1000억원을 넘는 놀랄만한 성적을 거둔 삼성SDS는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삼고 목표 수주 4조1800억원 전체 매출 4조 2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SDS 지난 17일 952만달러 (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에 앞서 5월에는 930만 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 계약 등 굵직굵직 한 해외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통해 2분기 실적도 밝게 보고 있다.
올해 1사분기 매출액 4695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달성한 LG CNS도 2사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의 빛이 역력하다.
LG CNS는 아직 2분기 공식 실적 집계를 발표할 단계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 및 SOC사업에서의 선전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72억원 규모의 행정안전부 민원 서비스 선진화 2단계 사업과 70억원 규모 ING생명 ING 생명 외주통합 사업 수주 진행으로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LG CNS는 올해 융합IT를 통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과정에서 사업진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의 증가가 자칫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까 고민하고 있다.
이미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한 SK C&C도 삼성SDS, LG CNS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T서비스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는 입장에서 삼성SDS, LG CNS의 실적내용에 따라 마케팅 전략까지도 새롭게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SK C&C는 올 상반기 매출액 6494억원, 영업이익 663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 공공을 중심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SI·OS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만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SDS와 LG CNS 보다는 다소 느긋하다.
SK C&C는 수익성 위주 수주 및 운영혁신, 공정분리 및 셰어드서비스(Shared Service)확산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올 하반기에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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