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인근에서 넓게 퍼져 자라는 제주조릿대가 꽃을 피운 모습.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빠른 번식력으로 한라산 곳곳을 점령하며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꼽히던 제주조릿대. 골칫덩어리 제주조릿대가 3800억 원짜리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된다.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제주조릿대를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고 27일 밝혔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600m에서 1900m까지 자라는 제주조릿대는 제주자생식물중 가장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꼽힌다.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에 치료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식경제부도 가능성을 인정해 RIS사업(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1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제주조릿대는 최고 38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분석됐다"며 "건강기능식품 원료개발, 차와 음료, 화장품 등으로 개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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