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전 세계 네티즌들이 8월 중 주고 받은 이메일의 92%가 스팸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메시지랩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왕래된 이메일의 92%가 스팸메일이고 스팸메일의 비중은 전달에 비해 3.3%포인트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또 모든 스팸메일의 41%가 악성 스팸메일러로 알려진 러스톡(Rustock)이라는 하나의 봇넷(botnet)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러스톡은 현재 통제가 가능한 130만대의 감염된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
러스톡은 지난 4월 무려 250만대의 컴퓨터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었으나 최근들어 감염된 컴퓨터의 수가 일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봇넷은 해커들에 의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스팸이나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말한다.
메시지랩은 "이메일 328건 중 한 건이 바이러스를 옮기고 363건 중 한 건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빼내가는 피싱(phishing)공격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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