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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기획] 남용 LG전자 부회장 “협력사 경쟁력이 모기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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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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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LG전자의 상생협력 활동은 구본무 회장의 경영철학인 ‘정도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LG전자는 기술이전과 하도급 관행 타파와 같은 기존 대기업의 상생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한다는 것이다.

남용 부회장이 지난 20일 한 협력업체를 찾아간 자리에서 “혼자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이 못 된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모기업과 협력회사 모두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지난 20일 창원 소재 협력회사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삼천산업 최영철 대표로부터 생산라인을 소개받고 있다.

남 부회장이 이날 찾은 회사는 창원 소재협력사인 삼천산업. 삼천산업은 세탁기부품 사출성형업체로,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기업이다.

삼천산업은 LG전자에서 파견한 혁신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생산방식을 셀 생산방식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냈다. 또 사출장비의 무인화로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삼천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LG전자 창원공장 경우만 해도 협력회사에 혁신활동을 꾸준히 전수해 왔다.

공장혁신전문가 20명과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는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 2008년부터 협력회사마다 최소 6개월 이상 이들 전문가들을 파견해 왔다. 현재 LG전자는 전문가 파견을 보다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각각 30명, 2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LG전자 창원공장은 48개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해 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왔는데, 2012년까지 모두 150개의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내 1차 협력회사, 2차 협력회사를 비롯해 협력회사의 해외법인, LG전자 해외법인의 협력회사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LG전자는 혁신 전문가들을 지원해 실질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지면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공장혁신전문가(Factory Innovator)와 경영컨설팅전문가 각 1명씩을 협력회사에 상주시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등 실질적 체질개선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이는 물고기를 던져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게 되면 협력사의 자생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진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남 부회장은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독자적인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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