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모기지 연체율 9.9%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 2분기 미국 주택 소유주 10명 가운데 1명이 한 차례 이상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금을 내지 못해 주택 압류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26일(현지시간) 내놓은 모기지 연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1~4채를 보유한 모기지 이용자의 연체율은 지난 2분기 9.85%(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10%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에 비해 0.2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2007년 12월 경기침체 이후 230만채가 압류됐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압류주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소유자들이 모기지 연체로 주택 압류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은 지난 1년 내내 두자릿수에 육박한 실업률 때문이다.

제이 브링크만 리얼티트랙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문제는 본질적으로 거래나 신축, 할부상환금 연체 등과 상관 없이 고용과 관련돼 있다"며 "고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주택거래와 신축건수가 증가하고 연체율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 차압통보를 받은 모기지 이용자는 4.57%로 전 분기(4.63%)보다 소폭 줄며 4년만에 처음 감소했다. 또 첫 차압통보를 받은 모기지 대출 비율도 1.1%로 직전 분기의 1.2%보다 떨어졌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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