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주목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된 2010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접수자는 13만56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응시자 수인 15만5024명과 비교해 약 2만명 가량 줄은 수치로 최근 5년 통계에서도 최저의 응시인원 집계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3일까지의 접수 환불기간 이후의 접수 인원은 15만명 이하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불황 여파가 응시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소지자는 28만 명을 넘겼으며,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개업한 중개사는 전체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8만4100명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만명에 가까운 숫자가 일종의 '장롱면허' 소지자이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 불황 여파로 휴업과 폐업이 계속 이어지며 개업한 공인중개사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공인중개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에 8만3984명이던 개업자 수는 4월 8만5010명으로 잠시 증가하다가, 5월 들어 8만4885명으로 감소한 뒤 6월 8만4586명 및 7월 8만4176명으로 감소하며 금년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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