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내달 4~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세계경제 현황과 위험 요인, 그리고 하반기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사실상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시발점이 되는 회의다.
최희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27일 "내달 열리는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11월 회의때 나라별로 내놓을 실행계획이 얼마나 진척됐는지도 점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국장은 "IMF 쿼터 개혁과 금융안전망(FSN) 구축, 금융규제 개혁 등 민감한 의제에 대한 입장 조율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에너지 보조금 문제, 해양환경보호 관련 의제도 논의된다 오른다.
한편 G20 정상회의 준비위와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재무차관 회의에 이틀 앞선 내달 2~3일 '한-FSB 신흥국 금융컨퍼런스'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연다.
이 회의에서는 G20 금융규제에 비회원국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11월 정상회의 전 마지막 입장 조율이 이뤄질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10월 22~23일 경주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9월 재무차관 회의는 경주 재무장관 회의와 11월 정상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다듬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가별 입장차가 크지만 11월 정상회의까지는 국가별 IMF 쿼터 조정안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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