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보직교수 등 총동원.. 각각 모교 찾아 홍보 총력
파격적인 장학금은 기본.. 선상 입시설명회 개최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11년 대학 수시모집 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 소재 대학들이 더 많은 수험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각 대학들은 총장과 교수가 직접 나서 진로특강을 하는가 하면, 신세대 수험생을 겨냥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어플)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수험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전남대학교의 경우 총장과 보직교수 등이 총동원해 신입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보대사를 비롯해 김윤수 총장과 보직교수 등이 각각 모교를 찾아 진로특강을 하는 등 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특히 인문·이공계열 신입생 중 성적우수 학생 80명을 뽑아 대학 4년간 등록금과 생활관비를 모두 면제하고 이공계열(수능 성적 평균 3등급 이상)은 등록금 50%를 감면하는 등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내세우고 있다.
인천대학교도 총장과 부총장을 중심으로 2개 총장단을 구성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지역을 순회하며 전국 380여개 고교의 교장과 3학년 부장 교사 등에게 학교 소개와 함께 입학요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충남대학교와 목원대학교는 방학기간 전국 고교 140여~300여 곳을 방문하는 입시설명회를 진행했다. 교수들은 학생의 미래설계와 관련된 교양강좌를 열어 수험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홍보전을 구사했다.
창원대학교는 휴대전화로 입학전형 안내와 학과소개, 학사일정 등을 손쉽게 알 수 있게 아이폰용 어플을 개발해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파노라마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가상투어도 가능하다.
김해 인제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는 시원한 학교 홍보를 선보였다. 김해 인제대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학홍보 비치파라솔 500개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선상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학교는 지난 21일부터 해양실습선인 한바다호로 전국 100여개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를 초청, 2박3일간 독도와 울릉도를 탐방하며 해양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대구의 계명대학교는 지난달 초부터 영남지역 180여 고교를 찾아가 수험생에게 대학 특성화와 장학금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레크리에이션과 관현악단 연주 등을 하는 이벤트를 했다.
대구대학교 역시 고교를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여름방학 동안 대구·경북 150여 고교를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며 4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맞춤형 교수 특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우송대학교는 지난달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 250여 고교를 찾아 고교 3학년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고교방문 홍보 로드쇼'를 전개해 취업에 유리한 보건의료계열 학과와 외식조리학과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동의과학대학교는 대학 내 차량정비 동아리인 '하이테크'를 지원해 방학기간 부산시내 18개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
배재대학교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지역이듬인재전형'에 대한 홍보를 통해 대전 등 지역 고교 수험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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