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망대]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으로 이번 주에도 보합권 머물 것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는 이번주에도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6포인트(0.28%) 오른 2610.74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부터 2600선 아래에 머물다가 현지시각 오후 2시부터 석탄 관련주 반등으로 소폭 올랐으나 부동산 규제 정책에 관한 정부의 입장 견지 소식이 주가를 보합권에 붙들었다.

지난 26일 중국 국무원은 “중국내 일부 대ㆍ중형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하반기 들어 주요 도시에만 진행해왔던 부동산 규제정책을 기타 부동산 과열 도시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고 부동산이 % 빠졌다.

지난 25일 석탄ㆍ광공업 구조조정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반락한 것도 요인이 됐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큰 오름세를 보였던 석탄 관련 종목들이 반대심리 탓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큰 만큼 주가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철강ㆍ석탄업 구조조정과 소비재의 반등 등 호재가 있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큰 폭으로 호전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정부의 정책 변화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규제정책을 제외하면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체 시장에는 호재가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미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더이상 무너지지 않고 2600선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8일간 있는 국경절을 전후로 9~10월엔 소비가 늘어날 수 있어 내수주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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