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업계는 최근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평소에 관심 없던 분야를 고객이 신뢰하고 있는 브랜드에서 접하게 되면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제휴사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온라인 게임의 노출도를 높이고, 외식업계는 온라인 게임 유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 내겠다는 태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스타크래프트Ⅱ와 함께 손잡고 ‘스타크래프트Ⅱ 세트’ 기념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타크래프트Ⅱ 세트’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치즈스틱, 양념감자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출시 기념 이벤트를 통해 블리자드 모자, 스타크래프트Ⅱ 이용권 등을 제공, 스타크래프트Ⅱ 게임에 관심도를 높였다.
그 결과 8월 1일~24일 패키지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판매되는 현상을 보였다.
일주일에 한번은 롯데리아를 찾는다는 직장인 김성지(28)씨는 “평소 컴퓨터 게임에 관심이 없었는데 즐겨먹던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가 저렴한 가격에 세트로 구성돼 ‘스타크래프트Ⅱ 세트’를 주문해봤다"며 "주문 시 받은 스크래치 경품권에 ‘스타크래프트Ⅱ’ 이용권이 당첨돼 스타크래프트Ⅱ 게임을 시작하게됐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소비층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공동마케팅을 통해 판매실적은 물론 브랜드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와 패스트푸드업체의 공동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버거킹은 KTH 올스타모바일의 신규 모바일게임인 ‘드래곤헌터2’ 출시를 기념해 게임을 다운 받은 유저에게 추첨을 통해 버거킹 와퍼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009년에는 한게임에서 진행한 전국테트리스리그 공식후원사로 나선바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 국민적 캐주얼 게임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4와 제휴를 맺고 게임 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세트 메뉴를 만들어 인기를 얻은바 있다.
KFC는 지난 5월 넥슨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신규 ‘축구’ 모드 업데이트를 기념해 상품권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초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인수한 바른손 게임즈는“바른손 그룹의 게임, 영화, 팬시 등의 종합 컨텐츠 사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컨셉추얼 레스토랑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이용해 잠재 고객을 공략하고 게임업체는외식업체와 코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게임유저를 분포를 확대 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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