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올 때는 청계천에서 물놀이 자제하세요"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여름철에 청계천에서 물놀이할 경우 주의해야 하는 안전사항 및 강우 시 빠른 수위 상승에 따른 '청계천 이용 안전수칙'을 알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청계천에 공급되는 물은 한강물을 잠실수중보 상류에서 취수해 침전과 자외선(UV) 살균 등의 정수과정을 거친다. 서울시는 이러한 정수과정을 거치며 환경정책기본법에 규정된 친수활동이 가능한 생활하천 2등급 이상의 수질로 공급하며, 하천 생물의 서식 및 시민 관상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강우 시에 다수의 오염 물질이 하천 내로 유입되는 특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대장균이 기준치를 넘는 경우가 있어, 심한 물놀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청계천에서 다리를 담그는 정도의 가벼운 물놀이는 문제가 없으나 수영장 수준의 물로 인식하고 목욕 및 수영 등 지나친 물놀이로 하천수를 마시게 될 경우에는 시민건강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은 강우 시에 수위가 급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경보가 발령할 경우 현장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며 "특히 수문이 위치한 교량 하부로 대피하는 것은 수문에서 나오는 하수 유출로 인해 위험하므로 하천 밖으로 피해야 한다"고 유사 시의 안전을 강조했다.

한편 청계천은 1일 4만 여명(월간 120만 여명)이 찾는 다중 이용 지역으로 개인의 위생·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