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철웅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 |
버섯.인삼 등 특용작물 연구에 불철주야 매진하는 박철웅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의 첫 말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지난 25일 박 부장의 얼굴은 피곤함이 역력했다. 박 부장은 "'한국-브라질간 버섯 워크숍'을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며 "비행거리만 24시간인 브라질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워크숍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 그는 버섯 품종육성, 재배기술 개발협력, 연구실태 점검, 버섯 재배농가 현장,농산물(버섯) 유통현황 파악 등 동분서주 했다.
그는 워크숍에서 우리나라의 발전된 버섯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공동연구발판 마련 △브라질의 풍부한 유전자원 도입추진 △ 브라질에 전통한식 소개를 통한 한식문화 확산 및 농식품 수출 기여 △브라질 현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국위를 선양했다.
특히 현지 농업전문 TV방송사 'Canal Rural'은 박 부장을 인터뷰하고 버섯의 약리적 효능, 한국 버섯의 장점, 버섯요리와 한식의 연관성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박 부장은 브라질 농업 영구청의 Cenagen(유전자원.생명공학연구소)도 방문해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버섯시범사업의 브라질 책임자인 아하이우데 박사, 마우로 소장 등을 만나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버섯재배를 시찰했다.
박 부장은 "KOPIA 버섯 시범사업의 연장이 양국의 농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주재국 관계자들과 농민들에게 버섯품종과 재배기술의 지원이 버섯산업 발전의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브라질 버섯 농장도 방문해 현지 버섯재배 상황을 시찰했다.
그는 "브라질 농가들이 주로 재배하는 버섯은 신령버섯, 양송이, 느타리버섯 등"이라며 "재배기술은 우리나라보다 현저하게 낮은 초기 단계 수준으로 주로 값싼 노동력과 자연환경에 의존해 재배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버섯 재배기술 및 자동화 기계 수출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의 버섯연구는 현재로는 초보 단계다. 하지만 기후가 열대와 온대 등 다양하고 아마존의 풍부한 유전자원과 우리의 육종기술이 결합하면 새로운 버섯품종이 탄생할 것"이라며 "브라질 유전자원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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