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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는 현재 구덕캠퍼스 의대 배면창고 입구에 보관된 '부산전차'를 부민캠퍼스에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앞의 부민교차로에 설치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길이 14m·너비 2.8m·높이 3m 규모인 '부산전차는' 표면과 내부가 각각 철재와 목재로 구성돼 있으며, 24개 좌석과 미닫이문이 설치돼 있다. 전차 앞뒤 모양은 같다.
이번에 공개될 '부산전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운행하던 시영전차를 1952년 6월 19일 무상으로 원조받은 것 중의 하나로, 1968년 5월 19일까지 16년 가량 운행되다 동아대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박사가 학습 용도로 한국전력의 전신인 당시의 남선전기에 요청해, 동아대가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다.
이 전차는 한국에 남은 전차 3대 중에 하나로 2대의 일본제 전차와는 달리 유일하게 미국제 전차이다.
한편 전차가 설치되는 지역은 부산 서구청이 '부산임시수도 기념거리'를 조성하는 곳으로 전차는 도색과 철로시설 설치를 비롯한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다수 시민에게 공개된다. 전차 바깥면 페인트칠을 비롯한 복원 작업은 이전 이후 동아대 박물관이 진행하고, 전차 위에는 차양막과 펜스가 생길 예정이다.
'부산임시수도 기념거리 조성사업'은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가 있는 서구 부민동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아대학교 관계자는 "당초 전차를 해체해 옮기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그럴 경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전차를 통째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며 "서구청에서 전차를 옮길 공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하는 대로 구덕캠퍼스에서 옮겨 복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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