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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관련한 '공역'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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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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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 동북아 허브공항 포럼 주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공역'과 관련된 전문가 토론회가 30일에 열린다.

동북아 허브공항 포럼(회장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은 오는 30일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공역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공역'이란 항공기의 질서있고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규제와 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구역이다. 한국은 현재 공항 별로 이착륙 항공기 관제를 위하여 총 14개 TMA(터미널 관제구역)을 설정해 운영 중이며, 가덕과 밀양은 모두 김해 TMA 내에 있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 대해 "신공항이 가덕도에 생기고 김해공항은 군공항으로 존속할 경우에는 공역중첩으로 신공항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오해를 해소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의 주제발표자인 공역설계 전문가 말에 따르면, 가덕후보지의 모든 이착륙 비행 경로는 김해 TMA 내에서 시작해 끝낼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고, 군 훈련공역 및 비행제한구역을 피하는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역의 중첩은 없다고 정리한다.

   
 
 
다만 가덕후보지 북동쪽 18Km 지점에 김해공항이 있고, 김해공항은 남쪽에서 접근하여 착륙하고 북쪽으로 이륙하는 비행경로를 가지므로 4-22(북동-남서) 방향으로 구성된 가덕후보지 활주로 안은 일부의 이착륙경로가 상호 교차되는 상황이 생긴다고 밝혔다.

즉, 가덕후보지 22 방향에서의 이·착륙은 문제가 없지만, 4 방향으로의 착륙은 김해공항의 접근로와 교차 가능하고, 4 방향으로의 이륙은 김해공항의 접근로·출발로와 동일고도에서 만날 수 있어, 가덕도신공항 및 김해공항에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접근하고 출발시키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활주로 방향을 09-27(동서) 쪽으로 바꾸면 김해공항 이·착륙 항공기와 수직 고도분리가 되고, 비행로 겹침 문제는 쌍방의 계기 비행에 한하며 미치는 영향도 약 4%(8000회)로 극히 미미해 공역의 중첩 때문에 생길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실례로 일본 오사카의 경우 간사이공항·고베공항·이타미공항·야오공항 등 공항 4개가 반경 약 30km 범위 내에서 통합 관제로 운영 중이며, 간사이공항·고베공항은 비행로가 겹쳐 고베공항 연간 2만회와 간사이공항(2기포함) 연간 23만회로 각각 조정 운항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전문가는 밀양후보지는 김해·대구·사천 TMA의 경계지점으로 공역이 상호 중첩되므로 현재 여건은 운항이 어려운 경우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세 TMA 간의 사전 공역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착륙절차의 수립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밀양 입지는 ICAO(국제 민간항공기구)에서 규정한 각종 장애물 제한 규정에 저촉되는 20여 개의 산봉우리 절취가 필요하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 정도 되는 넓은 녹지대가 훼손된다. 그런 곳의 신공항건설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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