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모넬라균 오염 계란으로 2000여명 식중독 환자 발생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으로 인해 200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계란 5억5000만개를 회수조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산 계란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1900여개소의 농장(1600곳)과 판매점(300곳)에서 계란을 수집.검사해오고 있으며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이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28일 밝혔다.
계란 해외 수출을 위한 오염도 조사(‘09.1~11월, 전국 22개 산란 농장; 888개 분변 시료)에서도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산란계 용 배합사료에 대해서도 매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살모넬라균 검출 사례가 없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국내 유통되는 신선 계란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므로 살모넬라균이 오염된 미국산 계란이 유통되었을 가능성은 없다는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신선 계란을 외국에서 수입한 실적이 없으며, 수입된 계란 가공품의 경우도 엄격한 수입검사를 거치며 전량 가공용 원료로 사용하므로 식중독균 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살모넬라균 오염을 예방하고 계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계란제품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관련 법령의 보완 등 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이란 발열·복통·설사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으로서 잠복기는 12~72시간 정도다.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계란제품을 사용한 샐러드 등을 섭취하는 북미·유럽인들 사이에서 식중독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닭의 분변을 통해 계란외부에 오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계란내부에도 오염되는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
美 FDA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살모넬라균 오염 사료를 급여함으로 인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므로(74℃ 이상),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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