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조환익 등 전직 차관들 유력거론..지경부, 이재훈 낙마에 "안타깝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가 29일 청와대에 자진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벌써부터 후임 장관에 누가 지명될 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지경부는 이 내정자가 관료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후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각각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조환익(60) 코트라 사장과 오영호(58)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산업정책국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1차관을 지냈고 2008년 현직에 올랐다.
오 부회장은 행시 23회로 산업기술국장과 자원정책실장을 지낸 뒤 1차관을 거쳤으며, 작년부터 무협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외에 호남지역과 출신학교를 배려해 '뜻밖의' 후보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누가 더 인사청문의 험로를 뚫는 데 적합한 '과거'를 가졌느냐로 귀결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곧 후임 인선이 이뤄져 불안정한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기국회때 큰 뭉치의 예산이 왔다갔다 하기 마련인데, 인사가 늦어진다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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