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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美 경제 희망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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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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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GDP 1.6%↑…예비치보다 1%포인트↓ 고용불안·소비위축 장기침체 우려 확산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 의장은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비치보다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데다 고용시장에서 회복신호가 감지되지 않자 미국인들은 소비를 줄일 태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경제의 악순환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치인 2.4%보다 떨어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당초 예상보다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재고축적 효과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부문 침체로 불거진 이중침체(더블딥) 공포 속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꺾이자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물가가 경제 안정을 저해할 정도로 떨어지지 않도록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경제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될 경우 FOMC는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추가로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의 이같은 발언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만선을 회복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10%에 육박하는 실업률로 민간소비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소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시건대가 발표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67.8에서 68.9로 상승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69.6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 실업률이 9.5%에 달했고 일자리 수가 13만1000개나 감소하는 등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게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들도 고용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회계기업 그랜트손튼이 350명 이상의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38%로 지난 5월(44%)에 비해 6%포인트 줄었다.

루 그래보우스키 그랜트손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은 기대하는 것보다는 현실 그 자체를 보고 있다"며 "9.5%에 달하는 실업률과 감소하는 내구재 수요와 주택착공, 신규주택 판매, 치솟는 저축률 등을 감안하면 스태그네이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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