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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재점화…벌써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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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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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생명과 만도 이후 시장을 달굴 뚜렷한 대어가 없었던 공모주(株) 시장이 하반기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희망공모가 기준 다음달 4978억~5712억원 규모의 공모청약이 진행되면서 3분기 기업공개가 최대 1조5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엔 아이마켓코리아, 이글루시큐리티, 엠에스오토텍 등이 기업공개에 나서며 약 3254억원의 공모가 이뤄졌다. 하지만 반기보고서 제출기간과 겹치는 공모 비수기인 지난달에는 공모규모가 1557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모청약 규모는 8조4800억원으로 내달 공모 청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누적으로 9조5000억원을 웃돌게 된다. 종전 최대치인 1999년 3조8000억원의 약 3배에 가까운 물량을 소화해낸 셈이다.

현재 IPO 관심종목은 현대홈쇼핑과 휠라코리아.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홈쇼핑은 내달 2~3일 청약을 거쳐 10일 상장한다. 공모는 2400억원에서 최대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공모규모가 5000억원에 달했던 만도 이후 최대어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현대홈쇼핑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란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희망공모가 8만~9만원을 크게 웃도는 12만8000~13만5000원을 적정가치로 제시했다.

또 홈쇼핑주 간 경쟁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대홈쇼핑 시가총액은 약 1조원으로 CJ오쇼핑(1조4147억원)을 추격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업체 휠라코리아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모예정 총액은 975억~1137억5000만원이다. 내달 14~15일 청약을 거챠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 유전자 진단기술ㆍ시약개발 업체인 씨젠, 태양전지 생산 지주사인 중국 성융광전투자유한공사, 114번호안내로 잘 알려진 케이티씨에스(KTCS), 핵융합ㆍ플라즈마 등 특수전원 장치업체인 다원시스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수천억원대 대형사는 아니라도 500억원 안팎의 중형급 공모청약은 내년 초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당장 10월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HCN이 상장예심을 통과하면서 약 1000억원 규모의 공모의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한전선에서 분리된 노벨리스코리아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 현재 상장예심을 청구한 상태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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