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정부의 의도대로 과연 꽁꽁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봄은 올까.
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을 마치 확인이나 하듯 다음날인 30일 경기도 안양 관양지구와 파주 문산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휴먼시아'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또 다음날(1일)에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용산 더 프라임' 주상복합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8.29대책' 발표 이후 첫 신규 분양으로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안양 관양지구 휴먼시아는 B-1블록이며 전용 74㎡와 84㎡의 중소형 주택만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으로 전용 74㎡는 2억6000만원~3억원선, 전용 84㎡는 3억~3억5000만원선이다.
용산 더 프라임은 동아건설이 12년만에 분양에 나서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38층 아파트 3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38~244㎡ 7개 유형 5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2060만~2800만원이다.
두 지역 모두 입지나 가격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청약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안양 관양지구 C-1블록 분양가는 3.3㎡당 1338만~1405만원이었으며 용산 더 프라임 역시 동아건설이 인근 분양단지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할 정도로 분양가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양 관양이나 용산 모두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두 지역의 청약결과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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