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정신지체장애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29일 정신지체장애자 유 모(30)씨를 검거해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8일 밤 10시 쯤 대구시 서구 자신의 집에서 발작을 일으켜 아버지(63)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의 친척들은 "유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발작을 일으켰다'며 구급차를 빨리 보내달라는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아 가 보니, 유씨의 아버지가 거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신지체 2급인 유씨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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