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변거쳐 하얼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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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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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9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에 하얼빈에 도착한 것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얼빈에 도착해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편으로 28일 밤 9시 15분께 지린(吉林)을 거쳐 옌지(延吉)-투먼(圖們)-훈춘을 거쳐 하얼빈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은 너무 뜻밖"이라며 "현재 하얼빈 방문 목적에 대해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일단 하얼빈의 쑹화(宋花)강 내 섬인 타이양다오(太陽島)의 한 별장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얼빈의 한 누리꾼은 이날 오후 5시께 인터넷에 "김 위원장 일행이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 방문을 마치고 투먼 또는 훈춘을 통해 두만강을 건너 귀국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얼빈역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30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역을 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 일행이 이때 하얼빈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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