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벌꿀.곤충' 농업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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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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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생물 신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누에·꿀벌·곤충을 고부가의 바이오신소재로 개발해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뉴질랜드 등 5개국의 생물 신소재 개발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생물 신소재를 이용한 고부가 바이오신소재 산업 블루오션 전략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잠·양봉·곤충산업 등 3개 분야 총 8개 주제발표로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은 누에·꿀벌·곤충을 새로운 바이오신소재로 탈바꿈시킨 첨단 융복합기술과 생물자원을 이용한 바이오 생명산업의 미래 비전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양잠산업분야에서는 ‘조직공학용 및 약물전달용 천연 생체재료로써 실크단백질의 소재적용’과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치과용 인공뼈 개발’ 등 누에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현황이 소개된다.
 
최근 항암과 면역증가 등 인체 유효성분이 밝혀지면서 순금 이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중국의 동충하초 연구현황 및 식의약 소재로의 개발’도 공개된다.

양봉산업분야에서는 ‘만성 간질환에 대한 봉독 멜리틴의 치료효과’ 등 봉독의 의약품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항염증에 탁월한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ethyglyoxal)이 포함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판매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마누카꿀의 산업화 성공사례’을 통해 국산 꿀의 고부가가치 신소재로서의 개발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곤충산업분야에서는 다양한 인체 부작용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화학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곤충 유래의 천연 항생제 개발 전략과 인체 치료제로서의 적용 가능성이 소개된다.

이광길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누에·꿀벌·곤충은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성장동력소재”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현재 식품소재에 치중해 있는 양잠·양봉·곤충산업을 앞으로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신소재산업의 기반산업으로 확대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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