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빛 발생 시간을 무려 1천조분의 1초까지 줄이는 획기적 기술이 한국인 주도로 개발됐다.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최현용 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구현 원리를 입증한 '반도체 양자 폭포 레이저의 초고속 라비 진동(Rabi flopping)과 일관된 펄스의 전파(Ultrafast Rabi flopping and coherent pulse propagation in a quantum cascade laser)'란 논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이자 광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29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레이저에서 빛의 전파현상은 극초고속의 빛을 펄스로 만들어내고 증폭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번 연구의 골자는 기존 레이저보다 1천 배나 강력한 빛을 손톱만한 크기의 반도체 레이저에서 발생시킬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일정한 크기를 갖는 극초고속의 빛을 반도체 '양자 폭포 레이저(QCL)'에 주입하고, 그 빛이 양자 폭포 레이저를 통과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최신 과학적 방법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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