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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상생경영 철학이다.
SK텔레콤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이다.
파트너사의 역량과 SK텔레콤의 역량이 결집돼 시너지를 통한 창조적 혁신을 이뤄야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또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와 양사간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무엇보다 강조한다.
SK텔레콤은 중기와 창조적 협력을 통한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정 사장이 강조하는 산업생상성증대(IPE)도 상생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국내 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가 개인고객 의존 구조이기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단순히 금융, 유통 등 타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플레이어들이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일종의 윈-윈 개념이다.
통신 기술을 활용해 신경계 역할을 함으로써 타 산업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력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파트너들의 생산성 증대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지난해 6월 신설했다. 또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자동차), 주택ㆍ건설, 중소기업(SME)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섰다.
파트너십도 더욱 견고히 했다.
SK텔레콤의 노력만으로는 IPE 사업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서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즈니스 파트너 및 중소기업, 벤처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혁신센터(OIC)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정 사장은 매년 연말에 비지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파트너스 데이’ 를 개최하고 있다.
한해 동안 상호 발전에 기여한 파트너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우수 회사들을 포상하기 위한 것.
지난해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파트너스 데이에서 정 사장은 "파트너사의 경영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상생 펀드와 같은 안정적인 재정 지원, 연구개발(R&D) 인프라 제공과 공통 개발지원 등 파트너 여러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적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서로 성장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관계가 정 사장이 그리는 상생경영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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