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장]日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 임박…일제히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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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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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30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정부가 엔고억제책과 경기부양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74.33포인트(3.05%) 급등한 9,265.39, 토픽스지수는 19.94포인트(2.43%) 뛴 839.5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경기부양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긴 이날 오전 9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BoJ는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엔화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과 둔화세를 보이는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예정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의 기자회견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사아키총재는 간 나오토 일본총리와 긴급회동을 갖고 BoJ 긴급대책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장이 지난 주말 경기침체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도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에 대한 신용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BoJ가 내릴 첫번째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일본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책이 엔고현상과 일본증시 급락을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전 11시 8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71포인트 (0.6%) 오른 2626.4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51.08포인트(0.66%) 상승한 7773.99를, 홍콩 항셍지수는 209.09포인트(1.02%) 급등한 2만806.44에 거래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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