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우리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선한 대가로 28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우리은행 전 부동산금융팀장 천 모(4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천씨는 중국 베이징에 오피스텔 빌딩 건설 사업을 하는 부동산 시행사가 국민은행과 대한생명에서 총 3800억원의 PF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우리은행이 지급보증에 나서도록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시행업자 이모씨에게 2008년 3~8월 중 6차례에 걸쳐 28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 결과 천씨는 대출 성공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이씨에게 받은 돈 가운데 20억원 가량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씨 등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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