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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례문화 상징하는 '경산 상엿집',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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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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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상엿집 전경 모습. (사진제공: 문화재청)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전통 장례문화를 상징하는 '경산의 상엿집과 관련문서'를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266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정 문화재는 상엿집 1동과 관련문서 11건(19점)이다.

상엿집은 상량문에 "上之 二十八年 辛卯 二月 十九日 巳時 立柱 二十五日 五時 上梁"라고 써 있어 고종 28년(1891)에 건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로 이뤄진 맞배지붕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용마루와 내림마루의 선이 아름답고 화려하다.

건물내부는 상여를 보관하는 공간과 부속품 등을 다루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일반 상엿집은 흙벽과 바닥으로 돼 있는데 반해 경산 상엿집은 건물 전체를 목재를 사용했고 마루가 높게 지어졌다는 점에서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또 1891년 상엿집 건립 전후시기의 상엿계 운용방안, 마을 공동체의 풍속, 촌락의 사회경제 활동 등당시 마을공동체의 현황을 엿볼 수 있는 '동중문서(洞中文書)'도 함께 발견됐다는 점에서 민속학적·학술적 가치도 크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에서 효를 보여주는 가장 적극적인 방식이 바로 상례(喪禮)"라며 "상엿집은 급속한 경제개발과 생활문화의 변화로 거의 소멸할 위기에 직면한 경산 상엿집은 한 문화재 애호가의 노력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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