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세계 증시 반등에 힘입어 중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92포인트(1.61%) 오른 2652.66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2630.26으로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오후장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반등과 투자심리 회복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전문사이트 허쉰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발언으로 미국 증시를 비롯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상하이지수에도 단기적으로 호재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투심 회복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장 시작 한 시간 만에 거래량 300억위안을 넘어섰고, 지수 상승폭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증시에 대한 반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대기업들의 호실적도 더해져 투심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개발 관련 정책 발표도 가세했다.
신랑(新浪)재정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이난국제관광섬건설관련 회의에서 정부는 하이난다오를 국제관광섬으로의 선행시행구역으로 정하고, 개발방식이나 체제 등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광셩요서(10.00%), 하이시아그룹(5.78%), 하이난나다오(4.43%) 등 하이난성에 상장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