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NHN이 검색광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NHN은 내년 1월부터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 링크를 NBP의 클릭초이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비즈사이트를 포함해 검색 광고 전 영역을 NBP가 관장하게 된다.
NHN은 광고 플랫폼 전환 배경에 대해 기존에는 광고주들이 광고하고자 하는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NBP의 ‘클릭초이스’는 광고주가 선호하는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해 광고 집행이 가능하며 매체별 광고 효과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광고주들이 광고하고자 하는 매체를 선택할 수 없다는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검색광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폭넓은 광고주 선택권 보장으로 검색상품의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이 기존 해외 검색광고 모델과는 차별화 된 점”이라며 “자체 플랫폼을 채택하게 되면 운영주체의 일원화로 광고품질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는 서비스 퀄리티 향상으로 이어져 네이버 이용자들은 보다 질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NHN의 이 같은 검색광고 전략 변화를 이미 예견됐던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NBP설립 후 꾸준히 자체 검색광고 영역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네이버 검색광고 뿐 아니라 지마켓과 옥션 등 외부 네트워크에 확장해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대행 재계약을 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NHN의 자체 검색광고 강화 전략에 따라 국내 검색광고 시장이 NBP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독보적인 검색 시장 1위 포털인 네이버에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NBP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NHN이 이를 이용해 외부 사이트의 검색광고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NBP는 향후 검색광고 시스템을 고도화 시키고 이를 외부 사이트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최휘영 NBP 대표는“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검색광고 상품과 플랫폼을 향후에는 네이버뿐 아니라 외부 사이트에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검색광고시장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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