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자동차가 꼽혔다.
31일 코트라(KORTA)는 한-페루 FTA 체결에 따른 10대 수출유망품목으로 현 관세율이 9~17%에 이르는 ▲자동차 ▲자동차 배터리 ▲중장비부품 ▲TV ▲세탁기·냉장고 ▲컴퓨터 ▲철강판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 제품 ▲농약 및 의약품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이 가운데 현재 페루시장에서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한국산 자동차는 페루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차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향후 10% 이상 판매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페루 FTA가 발효될 경우 현재 9%에 달하는 관세가 상용차는 즉시 철폐될 뿐만 아니라 3000CC 미만 승용차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되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차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7월 말까지 1억9천7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던 자동차 수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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