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13개월째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5%, 전월에 비해 1.1%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올해 월별 증가율은 1∼6월 각각 37.0%, 18.9%, 22.7%, 20.1%, 21.7%, 16.9%였다.
전월 대비로는 작년 1월 이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1∼6월에 각각 0%, 3.4%, 1.9%, 0.2%, 2.7%, 1.4%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6.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전월차는 1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업종별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기계장비(54.1%), 반도체.부품(27.6%), 자동차(25.9%) 등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고 기타운송장비(-10.6%), 담배(-4.7%) 등은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6.8%), 반도체.부품(4.8%) 등은 증가한 반면 의복.모피(-15.9%), 석유정제(-8.3%)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달보다 0.6%, 작년 같은 달보다 14.3%가 각각 늘어난 가운데 작년 동월 대비로 수출용(16.1%) 출하 증가율이 내수용(12.8%)을 웃돌았다.
재고는 전월 대비로 반도체.부품(11.1%), 자동차(13.3%) 등에서 늘면서 3.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의복.모피(-19.9%), 기계장비(-4.0%)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부품(69.4%), 자동차(38.0%) 등에서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8.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율지수(재고/출하 비율)는 95.0으로 전달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로 6.4%,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8.3%가 각각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한 84.8%로 1980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1.0% 줄었지만 작년 7월보다는 3.4%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6월에 비해서는 교육(-12.0%), 보건.사회복지(-1.2%) 등이 줄어든 반면 숙박.음식(2.4%), 도소매(1.5%), 부동산.임대(0.5%) 등이 늘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운수(13.8%), 도소매(6.6%), 보건.사회복지(10.0%) 등이 호조를 보였다.
소비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로 1.2%, 전년 동월 대비 8.6%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로는 3.1%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33.5% 늘면서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선박용 내연기관, 차량용 에어컨 등이 늘었지만 공공부문의 전기업(원자로)에서는 감소함에 따라 작년 같은 달보다 21.7%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 감소로 전월 대비 3.2% 줄었지만 작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민간부문 주택, 공공부문 도로.교량 등의 발주 증가에 따라 작년 7월보다 2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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