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0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9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호조라는 업체가 부진하다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6월 105를 고점으로 2개월째 떨어졌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돼 수출기업 BSI가 8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제조업의 9월 업황을 전망하는 BSI는 내수기업 위주로 상승한 데 힘입어 104로 2포인트 올랐다.
BSI의 하위 구성 항목에서도 8월 업황과 9월 전망이 대체로 엇갈렸다.
생산·가동률·신규 수주·채산성의 업황 BSI는 1~3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전망 BSI는 1~2포인트씩 상승했다.
설비수준 및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업황 BSI가 1~2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전망 BSI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응답 업체의 17.2%가 내수 부진을 꼽았고 환율 요인 15.0%, 원자재 가격 상승 14.6%, 불확실한 경제상황 12.6% 순이었다.
비제조업은 업황과 전망에 대한 BSI가 6포인트와 4포인트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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