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을 전량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계획에 맞춰 기존 KS 규격보다 강화된 LED 조명 보급기준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의 실내조명과 보안등,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난 4월까지 공공기관 조명 78만8000여개 가운데 1만5000여개(2%)를 교체했으며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급기준에는 공급자의 기술력과 연계된 '온도변화에 의한 광 변화율' 기준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LED 보안등기구 무게와 균제도' 기준이 KS 규격에 권장기준으로 추가됐다.
또 전기 사용량과 연계되는 '광효율', 조명 품질과 직결되는 '연색성' 및 '온도' 기준은 KS 규격보다 강화됐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제품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고자 10월부터 LED 구매부서가 구매 기준을 제시하면 공급자가 자발적으로 제시 기준에 맞는 제품 성능서를 제출하고 보증기간 제품의 성능을 책임지는 'LED 자발적 관리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성 서울시 녹색환경정책담당관은 "LED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전기 사용량이 감소하면 2030년까지 약 30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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